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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헐리우드 영상기술의 끝판왕 아바타 물의 길

by 어문 2023. 2. 3.

숲의 길에서 물의 길로

물의 길 촬영기법 및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오래전부터 아바타를 준비해 온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만든 아바타 1에서 cg 기술의 혁명을 일으켰던 영화 아바타 시리즈는 2009년을 회상해 보면 그때의 기술로는 도저히 불가능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그 어려운 일을 창조해 내기에 이르렀다.  3m라는 장신의 나비족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영화를 촬영했는데 아바타는 영화의 3분의 2 정도가 cg였다고 밝혔다. 제임스 카메론의 sf 장르 영화이자 아바타 시리즈 두 번째 작품 물의 길 또한 단순하지만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와 혁신적이고 독보적인  영상미로 개봉당시부터 매우 큰 돌풍을 일으켰다. 기존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뛰어넘는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였다. 카메론은 얼굴에 고무를 뒤집어쓰는 분장술로는 아바타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아바타 속 나비족의 배우들의 얼굴과 몸에 센서를 부착해 연기하게 하고 이를 카메라로 찍어 cg화 하는 모션캡처 기법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배우들은 1년간 LA에 마련된 "볼륨"이라는 세트장에서 판도라 행성을 상상하며 연기에 몰두했다. 모션캡처는 배우의 연기를 포착해서 디지털카메라에 입히는 기법이다.  배우는 마커가 달린 옷을 입고 "볼륨"이라는 촬영장에서 수백 개의 카메라로 움직임을 찍은 후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장비를 배우들의 머리에 씌우는 이모션캡처를 통해 배우들의 얼굴 속 미세한 감정까지 표현하기에 이른다. 가상카메라 "시뮬캠"은 아바타가 낳은 또 하나의 엄청난 cg기술의 혁신인 것이다.  이전까지의 모션캡처는 아무것도 없는 무대에서 배우들이 연기를 한 뒤 cg작업을 거치는 것이어서 cg를 입힌 결과물을 즉성에서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물의 길에서부터는 가상카메라를 통해 찍은 장면이 바로 cg로 입혀진 결과물로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로 이것이 컴퓨터와 실제 연기를 cg 이미지로 실시간으로 합쳐주는 것이다.  가상 시스템을 통합한 것이 "시뮬캠"인데 시뮬캠은 실사 촬영장에 가상 캡처 환경을 씌우는 것이다.  실사 촬영장에 가상 캡처 환경을 씌우고, 즉 3D 카메라로 촬영하고 동시에 캐릭터를 넣는 것이다.  특히 아바타 물의 길 주 촬영지가 수중인데 이 수중장면 촬영을 위해 수중 모션캡처 기술을 개발하여 제작진과 배우들이 수중에서 연기와 촬영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모션캡처 슈트와 촬영 카메라까지 업그레이드되었다.  물의 길 촬영을 위해 90만 갤런 대략 340만 리터의 물탱크를 준비해 배우들은 이 물속에서 숨을 참아가며 연기했다고 한다.  이 기술들과 배우들의 노력이 합쳐져 이런 대작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가족의 끈끈한 사랑이 모티브가 한 편의 드라마

인간의 모습이 아닌 완전체 나비족이된 제이크는 여전사 네이티리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된다. 아버지를 닮아 든든한 장남 네테이얌과 호기심 많은 사고뭉치 둘째 로아크 귀여운 막내딸 투크티리 2남 1녀를 두고 사망한 그레이스 박사의 딸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궁금해하는 입양된 딸 키리와 나비족이 아닌 인간으로서 제이크 가족과 가깝게 지내는 스파이더 이렇게 5명의 아이들이 등장한다.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어느 날 하늘의 사람들 기억을 복제하여 아바타에 주입한 쿼리치 대령과 그 부하들의 아바타 무리에 공격을 받고 납치를 당할 위기에 처한다.  가족을 잃을 수도 있겠다는 걱정에 제이크 설리 부부는 부족장으로써의 자리를 내려놓고 가족을 이끌고 해변을 끼고 살고 있는 멧카이나 부족을 찾아가게 된다. 족장인 토노와리와 로날은 제이크의 가족 합류를 반대하지만 가족을 지키고자 하는 제이크의 설득과 구애에 결국 받아들이고 거처를 제공하게 된다.  숲에서 생활하던 제이크 가족들은 물에서의 생활방식에 익숙해지기 위해 멧카이나 부족들로부터 도움을 받게 된다. 둘째 아들 로아크는 토노와리 아들 아오눙의 계략에 빠져 마을로부터 멀리 떨어진 못에서 포식자들이  있는 곳에 끌려가 사냥을 하게 되는데 아오눙 무리가 바다에 익숙치 않은 로아크를 두고 도망치게 된다. 위험해 처해 있던 로아크는 거대한 바다생물 중 하나인 툴쿤족이라는 고등생물체인 파야칸에 의해 목숨을 건지게 된다. 로아크는 파야칸의 지느러미에 박힌 작살을 뽑아주고 교감하던 중 살육으로 인해 툴쿤족 무리로부터 추방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툴쿤족은 멧카이나 부족과 영혼의 형제자매를 맺고 교감하는 종족이었다.  쿼리치 대령 무리는 툴쿤 사냥을 통해 바다를 파괴하고 제이크 설리 가족을 찾아내기에 이르렀다.  쿼리치 대령무리가 멧카이나 부족을 공경하기에 이르고 차히크인 로날의 영혼의 자매인 로아라는 툴쿤을 죽여서 멧카이나 부족 전체가 분노하게 된다. 이에 로아크는 형, 동생, 친구들과 파야칸을 구하려다 쿼리치 대령무리에게 납치된다. 납치된 아이들을 구하려 제이크 부부가 혼신의 힘을 다하지만 첫째 아들인 네테이얌은 로아크를 구출하다 가슴에 총을 맞아 죽게 된다. 장례를 멧카이나 부족 방식으로 치름으로써 제이크 설리 가족은 토노와리로부터 부족의 일원으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인간 스파이더는 쿼리치 대령에게 납치되어 나비족의 생활을 습득하게 도와주고 마지막 싸움에서 쿼리치 대령이 익사직전 고민에 빠졌던 스파이더가 쿼리치 대령을 구해준 후 제이크 가족에 합류하게 된다.  피는 물보다 진한 이유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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